이라크와의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벤투호가 부담을 안고 ‘침대 축구’의 대명사 레바논과 2차전을 벌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레바논과의 2차전을 벌인다.
앞서 이라크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던 대표팀은 이번 레바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불만 가득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레바논과의 총 14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10승 3무 1패의 압도적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레바논은 지난 2차 예선에서도 만났던 상대다. 당시 대표팀은 원정서 0-0 무승부, 고양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축구대표팀은 레바논에 일격을 당한 바 있다. 그 유명한 2011년 ‘레바논 쇼크’다.
당시 2014년 남아공월드컵 2차 예선에서 레바논과 맞닥뜨렸던 대표팀은 졸전 끝에 1-2로 패하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 여파로 대표팀은 당시 팀을 이끌고 있던 조광래 감독이 해임됐고, 레바논은 FIFA 랭킹이 무려 35계단이나 상승한데 이어 선수들이 대통령 만찬에 초대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