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조사' 홍 46.4% vs 이재명 37.7%
홍캠프 "야권 1위 후보 굳히기 들어갈 예정"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홍 의원은 46.4%로 이 지사(37.7%)에게 8.7%p 차이로 앞섰다. 홍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양자대결에서도 '43.3% 대 40.0%'로 우위를 나타냈다.
이에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데일리안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이제 역선택 운운 하는 사람은 없겠지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가 여권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역선택'이란 주장을 이번 조사 결과로 일축한 것이다.
홍 의원 대선 캠프도 "MZ세대와 젊은층이 기존 정치권의 애매모호한 화법과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여야 간 차별화되지 않은 '퍼주기 일색 공약'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에서 홍 의원 특유의 간결명료한 메시지 전달과 일관성 등이 매력 포인트로 다가간 것"이라고 자평했다.
캠프는 "이번 가상 양자대결에서 여권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홍 의원은 이를 기반으로 역선택 논란을 불식시키고 야권 1위 후보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고,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인지를 남은 경선 기간 동안 메시지와 정책으로 증명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입장에서는 상대당의 유력 주자들에게 강세를 보이는 후보들이 늘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후보들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