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황제의 딸' 자오웨이, 프랑스 도피설…中 포털서도 증발


입력 2021.08.30 09:28 수정 2021.08.30 09:2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001년, 욱일기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옷 착용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과의 유착관계 의혹

중국 배우 자오웨이의 도피설이 불거졌다.


29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현지 언론은 자오웨이가 지난 27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의 보르도 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SNS 웨이보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오웨이 SNS 캡처

보도에 따르면 자오웨이는 대기하던 자동차를 타고 공항을 급히 빠져나가 현지의 와인 농장으로 향했다. 해당 농장은 그가 이전에 구매한 와인 농장 4곳 중 하나로, 남편과 자식들은 이미 그곳에 도착해있었다고.


다만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에는 중국 언론들이 자오웨이의 작품이 최근 중국 내 동영상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이보에 있던 팬클럽도 접속 불가능 상태이며, 드라마, 영화 출연진 명단에서도 삭제됐다고 알려졌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이트 관계자들이 중국 공안 당국으로부터 자오웨이의 작품을 삭제하라는 임시 통지를 받았으나 정확한 근거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자오웨이가 지난 2001년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복장으로 등장한 사진이 최근 논란이 됐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오웨이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과 유착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마윈은 지난해 한 포럼에서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를 비판해 중국 당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자오웨이 부부는 2014년 말 알리바바의 영상사업 자회사인 알리바바픽쳐스에 투자를 한 바 있다. 2015년 7월에는 마윈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기업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A 라운드 파이낸싱에 모친의 명의로 6000만위안(약 108억원)의 직접 투자와 30억 위안(약 5417억원) 대출로 상장사 주식 30%를 사들여 중국 당국으로부터 증권시장 5년 진입 금지를 처벌받기도 했다.


한편 자오웨이는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소림축구'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