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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충청 격돌, 정세균은 자택서 온라인 소통


입력 2021.08.29 08:45 수정 2021.08.29 08:4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 행정수도 완성 '실행력' 강조

이낙연, 진천 방문해 주민 위로

양측 모두 충청지역 경선 1위 기대

자가격리 정세균, 온라인으로 활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경선 투표가 31일부터 대전·충남에서 시작된다. 충청지역에서의 투표 결과가 한 달 동안 이어질 지역경선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주요 후보들은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주말 충청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전망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을 발표했다. 정부출연 연구원들과 대학들이 공공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 지사는 특히 “충청의 사위 이재명이 대덕특구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대동소이한 충청권 공약을 현실로 만들어낼 사람은 저”라고 강조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충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같은 날 세종 국회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또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있는 충북 진천을 방문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공로자 입소’ 관련 지역 주민 위로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진천·음성 주민들이 지난해 우한 교민에 이어 아프간 특별공로자와 가족을 받아들인 큰 결심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였다”며 “진천·음성 주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아프간 분들도 안심할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충청지역 경선 투표를 앞두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 캠프는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대세론에 따라 과반 득표를 예상하는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충청 경선을 기점으로 ‘그랜드 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지역에 각별히 공을 들여온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로 현장 일정이 모두 취소되는 등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 전 총리는 전화와 온라인 간담회 등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그동안 발표했던 공약들을 가다듬는다는 방침이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늘 현장을 뛰어다니다 외로운 섬처럼 떨어져 있게 된 건 처음”이라며 “그동안 다른 후보보다 더 많은 정책과 공약을 발표했는데, 잠깐 쉬어가는 동안 발표한 공약의 틈새를 메꾸고 보완하여 현실과 국민의 삶에서 꼭 필요한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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