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후 충북 진천에 수용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의 활동을 지원했던 아프가니스탄인과 가족 378명이 26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이 탑승한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등에서 일했던 조력자 및 가족들이다.
정부는 이들을 난민이 아닌 '특별 공로자'로 수용한다. 구출 대상자에는 신생아 3명과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을 도운 아프간 친구들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며 "특별입국을 수용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나오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이송 대상 아프간인 391명 중 후발대인 13명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른 수송기편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26일 오후 늦게 또는 27일 오전에 입국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