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故 김새론 유가족이 주장하는 ‘집 데이트’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가세연은 과거 김새론 해외 팬 계정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2015년 8월 중국 웨이보에 처음 게시됐으며, 2017년66월 23일 중국 팬 SNS 계정에 재업로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는 한 남녀 한 쌍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 여자는 김새론이며, 남자는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김수현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김세의 대표는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족분들에게 여쭤보니, 실제로 김수현이 일산 식사동 소재 A아파트에 자주 왔었다고 한다. 아마도 부모님이 안 들어오는 시간대에 두 사람이 종종 데이트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현의 소속사는 사진의 메타정보를 거론하며 저희가 공개한 사진들이 2019년 이후에 찍은 것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고인이 휴대전화를 여러번 옮기는 과정에서 사진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일부 사진들은 사진 메타정보가 유실된 상태”라고 전했다.
가세연은 “사진에서 겨울 옷을 입고 있으니 김새론 배우가 중학생 때 촬영된 사진일 수 있다”면서 “해당 계정에는 김새론 배우가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나오는 영상도 많이 있다. 사진이 찍힌 곳은 김새론 배우가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아파트였다”며 유가족에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김수현이 해당 아파트에 자주 왔으며, 가족이 집을 나간 시간에 김수현이 김새론과 몰래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사진 속 남성은 김수현이 아니다”라며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는 사진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씌우는 것까지 당사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족 측은 얼굴조차 나오지 않은 이 사진을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이 가족과 함께 살던 아파트에 자주 왔고, 가족이 없을 때 몰래 만남을 가졌다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수현은 가세연에서 직접 찾아가 ‘바로 이 엘리베이터’라고 말한 그 장소를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그곳에 간 건 가세연이지 김수현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족 측은 팬계정 사진이 알려지자 갑자기 이 같은 주장을 시작했다.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 한 장으로, 온라인에서 발견한 게시물 하나로 다른 모든 존재하지 않는 거짓을 씌우는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