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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테이퍼링 우려…3180P 등락


입력 2021.08.22 08:00 수정 2021.08.20 19:0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27일 잭슨홀 미팅 주목

금리상승 수혜주 관심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3020~318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테이퍼링) 연내 착수 가능성에 이번주 코스피는 3020~318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잭슨홀 미팅 결과가 코스피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7.32p(1.20%) 3060.51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17~20일) 코스피는 경기 정점통과(피크아웃) 논란에 유동성 축소 우려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3060.51p에서 3158.93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67.90p에서 1021.08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3.25p(2.35%) 하락한 967.90으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020~3180p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코스피 조정의 원인으로 고점 통과 후 하락(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코로나19 확산,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 등이 지목되는데, 해당 요인들의 영향력은 다소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은 눈높이 조정 과정이라고 판단된다"며 "2021년 상반기 경기지표들은 기저효과에 의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선 "미국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보면 북미를 제외하면 글로벌 여타 지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확산세가 더 가팔라진다는 데서 오는 공포는 다소 불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이퍼링 우려도 달리 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지표 부진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과 관련된 특별한 코멘트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테이퍼링 이유가 지속하는 만큼 업종 관점에서 금리상승 수혜주와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DB금융투자는 테이퍼링 가시화 움직임에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연준이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관련 신호를 제시하고, 11월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환율 약세, 실적 발표 시즌 종료에 따른 이익 모멘텀 약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언론을 통해 시장에 테이퍼링이 지속적으로 언급됐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종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코스피 이익 모멘텀 둔화 가능성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구원은 "시장의 이익 방향성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 업종의 경우 일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전망에 근거해 이익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증시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주가지수의 신고가 랠리에도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박성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조정을 우려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증시 랠리가 중기적으로 진행된 후 출현한 중소형주 상대부진과 방어주 강세 반전은 조정의 전조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하반기, 2018년 4분기의 조정 국면 직전 이 같은 신호가 감지됐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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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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