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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기업銀, 지역재투자 최우수은행 선정


입력 2021.08.19 12:00 수정 2021.08.19 11:3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지방銀 중에선 부산·광주·전북·경남

SBI·OK저축은행도 최우수 등급 획득

2021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개요 ⓒ금융위원회

농협과 기업은행이 지역경제 성장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으로 선정됐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BI와 OK저축은행은 2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재투자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수는 농협은행이 7개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은 5개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모든 은행들이 모두 '최우수'나 '우수' 등급 시현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SBI저축은행과 오케이(OK)저축은행이 최우수 금융사로 선정됐다. 각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수는 SBI저축은행이 4개로 최대였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사의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제도다. 올해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제2차 지역재투자 평가를 시행했다. 제2차 평가에서는 은행권의 의견 수렴 및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지표를 개선하고 평가위원회도 확대 구성했다.


업권별로 지난해 은행권의 평가지역 여신증가율은 9.8%로 2019년 말 5.7% 대비 4.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여신 가운데 평가지역인 비수도권에 대한 여신 비중은 35.7%로 2019년 36.1% 대비 0.4%p 하락했다.


은행권의 평가지역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예대율)은 127.4%로 수도권의 92.4%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말 예대율은 126.1%였다. 지역별로는 ▲제주(191.5%) ▲전북(81.5%) ▲강원(89.0%) ▲전남(98.2%) 등 순이었다.


은행권이 평가지역에서 취급한 기업대출액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9%를 기록했다. 2019년 95.4% 대비 0.5%p 상승한 규모다. 은행의 평가지역에 대한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율은 11.1%로 나타났다. 서민대출 분야에서 지난해 은행의 평가지역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60%로 2019년(0.65%) 대비 0.05%p 하락했다.


은행의 평가지역에 대한 인구수 1만명 대비 점포수는 1.12개를 기록해 수도권의 1.33개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평가지역 점포수인 1.18개보다도 0.06개가 감소한 수치다. 금융위는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자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재투자 평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인센티브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평가지표도 지역경제 상황 등을 감안하고 평가 타당성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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