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해체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마감일을 이틀 앞둔 17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20일 등록된 '시대착오적인 여성가족부는 해체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8일 오전 11시 기준 25만 49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여가부가 △이념·정치 편향적인 점 △남녀평등을 가로막는다는 점 △급진적 페미니즘 이념 실행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점 등 4자기 이유를 들며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 인원이 20만명이 넘은 청원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청원 마감일 기준 30일 이내로 답변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그간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토론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양성평등가족부로 발전해 여성만 아니라 남성을 비롯해 가족의 가치를 지켜내고 소외된 아이들의 방과 후 학습도 챙기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또한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가부에 대해 "여전히 우리 사회에 필요하고, 할 일이 아직 많다"며 폐지론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