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소재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경기도가 즉각 조치에 나섰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A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는 지난 9일 건강진단 결과서 발급을 위한 흉부 X선 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다. B씨는 평소 결핵 이상증상은 없었다.
B씨는 다음날 10일 흉부CT 촬영에서 도 결핵으로 의심돼 해당 병원에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B씨는 13일 상급병원에서 PCR를 통해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결핵균 도말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기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용인시 수지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꾸려 14일 현장 조사에 들어가는 동시에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접촉자 조사범위, 검진 방법 및 후속 조치 등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가능 기간에 신생아실을 이용한 44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 결핵 검사를 하기로 하고 16일 오후 보호자들에게 관련 안내 문자와 유선 전화로 통보했다.
또한 보호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역학조사와 진료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날 오후 소아 감염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