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없이 주겠다는 데 재원 마련은 어떻게?"
"'나는 할 수 있다'만 반복하는 건 국가적 우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본진' 경기도를 찾아 기본소득과 관련한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수원시에 위치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2023년부터 증세 없이 20조원을 마련해 국민에게 월 2만원씩 기본소득을 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건지 대답을 안 한다"면서 이 같이 요청했다.
박 의원은 "현재 방송 토론에서는 주어진 30초의 시간만 피하면 되니 답을 안 하고 빠져나가 버린다"며 "재원 마련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나는 할 수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는 것은 국가적 우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이 지사가 본선에 갈 경우 야당 쪽 공격에 의해 너덜너덜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코로나19는 누구에게나 위협적이었지만 직업, 업종에 따라 고통의 크기는 달랐다"며 "재난지원금을 기본소득과 엮어서 실험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저는 국민들이 100년 쓸 민생의 솥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그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솥단지의 누룽지까지 박박 긁어서 나눠줄 생각만 한다"며 "이낙연 후보는 그 분야에 아예 관심이 없어 무능한 후보라고 말씀드렸다"고 두 후보를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