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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백신접종 지연…새 변이 출현 우려 커져"


입력 2021.08.01 15:55 수정 2021.08.01 15:4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6월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기쁜소식산부인과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델타변이에 이어 전파력이 더 강하고 치명적인 새 변이가 출현할 우려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과 달리 아직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진한 데 따라 바이러스가 변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단 우려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델타변이보다 더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역시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공공장소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변경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나타냈다. 웰렌스키 국장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학교의 앤드루 페코츠 교수는 "언제 이런 변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바이러스가 손쉽게 퍼질 수 있는 지역에서 유전물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바이러스가 손쉽게 복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변이 발생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지금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 자체는 한두 달이면 가능하다"며 "문제는 새 백신을 다시 모두에게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인구 가운데 14.2%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백만 도스의 백신을 해외 지원을 약속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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