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급호텔에서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회용 칫솔이 서비스로 제공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을 찾은 숙박객 A씨는 제공받은 새 칫솔에서 누군가 사용한 듯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해당 호텔을 방문한 A씨는 동행자 몫과 함께 칫솔 2개를 지급받았으나, 이 가운데 1개의 칫솔 바닥에 치약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호텔 측에 항의한 뒤 새로운 칫솔 3개를 받았고,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청에도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호텔에서 제공되고 있는 칫솔은 1차 비닐포장, 2차 종이상자로 포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오염이 사실이라면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추가 확인을 거쳐 필요하면 해당 업체에도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숙박객이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 충분히 말씀을 드렸고, 숙박객도 이해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