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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거품이 고스란히”…해운대 고급호텔서 ‘재사용 칫솔’ 발견돼


입력 2021.07.31 15:23 수정 2021.07.31 12:23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부산 해운대 고급호텔에서 숙박객에게 제공된 재사용 의혹 칫솔.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급호텔에서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회용 칫솔이 서비스로 제공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을 찾은 숙박객 A씨는 제공받은 새 칫솔에서 누군가 사용한 듯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해당 호텔을 방문한 A씨는 동행자 몫과 함께 칫솔 2개를 지급받았으나, 이 가운데 1개의 칫솔 바닥에 치약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호텔 측에 항의한 뒤 새로운 칫솔 3개를 받았고,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청에도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부산 해운대 고급호텔에서 숙박객에게 제공된 재사용 의혹 칫솔. ⓒ연합뉴스

호텔에서 제공되고 있는 칫솔은 1차 비닐포장, 2차 종이상자로 포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오염이 사실이라면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추가 확인을 거쳐 필요하면 해당 업체에도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숙박객이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 충분히 말씀을 드렸고, 숙박객도 이해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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