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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에이스' 류현진, 보스턴 묶고 시즌 10승 고지


입력 2021.07.30 11:48 수정 2021.07.30 11:5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보스턴 원정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 '시즌 10승'

팀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 달성

류현진 ⓒ AP = 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타선을 묶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87개)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 3.26.


류현진은 2013·2014·2019년 각각 14승을 찍었다. 모두 LA 다저스 소속 시절이다. 토론토 이적 후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12경기 5승2패)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만 아니었다면 10승이 가능한 페이스였다.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의 선발진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채우며 에이스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류현진은 올 시즌 네 번째 무실점 호투를 했다. 피안타는 시즌 최소인 2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최고 스피드 92마일짜리 패스트볼부터 70마일 커브까지 다양한 구속과 구종으로 보스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류현진 ⓒ 뉴시스

3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한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재런 듀란-잰더 보가츠를 각각 유격수 땅볼-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J.D 마르티네스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1,3루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후속타자 헌터 렌프로를 삼진으로 잠재우고 실점 없이 1회초를 마쳤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초 1,2루 위기에서 프렌치 코데로를 삼진, 에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4-5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 1사 후에는 코너 웡이 우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지만, 마르티네스를 3구 삼진 처리한 뒤 렌프로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3점 홈런(5회초) 등 타선으로부터 6회까지 12득점을 지원받은 류현진은 7회 마운드를 테일러 사우세도에게 넘겼다. 팀의 13-1 대승 속에 류현진은 편안하게 시즌 10승 째를 챙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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