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상장..."초대형 리츠 도약"
국내 최초의 멀티섹터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SK디앤디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26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호중 대표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리츠”라며 “상장 후 SK디앤디가 개발한 자산뿐 아니라 다양한 섹터의 우량한 자산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피스 부문에서 ‘세미콜론 문래’(구 영시티), 물류 부문에서 ‘백암 파스토(Fassto)’ 1센터와 일본 오다와라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사측은 상업용 부동산의 핵심인 오피스와 언택트 바람을 타고 고속성장하는 물류 부문의 프라임 자산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겸비해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우량한 자산에 기반한 안정적 임차인 역시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세미콜론 문래는 삼성화재, SK텔레콤 등을 임차인으로 확보했으며 백암 파스토 1센터는 네이버, SK디앤디가 투자한 풀필먼트 기업 ‘파스토’와 장기 책임임차 계약을 맺었다. 일본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도쿄를 비롯해 주요 도시를 커버하는 일본 아마존 최대 물류센터로 글로벌 이커머스 1위 아마존 재팬이 20년 장기 임차한다.
코스피 상장 후에는 SK디앤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운용 자산의 대형화와 다변화를 이뤄 초대형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SK디앤디는 국내 유일 종합 디벨로퍼로 양사 간 공동사업협약에 따라 SK디앤디가 단독 개발한 양질의 우량자산을 우선 편입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2023년까지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강남, 명동 등 서울 거점지역 2만 평의 프라임 오피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 파스토 2센터를 시작으로 용인, 이천, 일산, 안성 등 수도권 동남부 및 서북부권역 16만 평의 물류센터 편입도 진행한다. 나아가 촘촘하게 갖춘 자산들에 운영 플랫폼을 적용해 섹터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프롭테크(proptech)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ESG 기반 질적향상 역시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우리 리츠는 검증된 디벨로퍼 SK디앤디와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디벨로퍼형 스폰서 리츠”라며 “새로운 가치를 주도하는 성장형 리츠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번에 35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5000원, 공모 금액은 1750억원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5∼9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8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다.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