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6조3410억 뭉칫돈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약 6조341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맥스트는 지난 16일과 19일 양일간 실시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3381.8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균등배정제가 시행된 이후로 최고 청약 경쟁률이며 역대 2번째로 높은 공모 청약 경쟁률에 해당된다.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은 균등배정이 도입되기 전인 지난 1월,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엔비티가 기록한 4397.67대 1이다. 균등배정을 반영할 경우 맥스트의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6763대 1로 엔비티를 넘어선다.
배정 물량인 25만주에 대해 8억4546만8680주가 접수돼 6조341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앞서 맥스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맥스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5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 주관은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맥스트 박재완 대표는 “IPO 과정을 통해 맥스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원천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투자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제2의 창업으로 여겨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하고 주주가치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증강현실(AR·Augumented Reality) 원천 기술을 확보한 업체다. 현재 50개 국가 1만2000개 이상 개발사가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인 ‘MAXST AR SDK(Softwear Development Kit)’를 사용 중이다. 이를 통해 7000개 이상의 AR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맥스트는 국내에서도 현대차,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들과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해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