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현장 설명회 개최
환경부는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에서 낙동강 취수원다변화방안 합동 설명회를 열고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설명했다.
환경부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각종 수질오염 사고로 먹는물 불안이 극심한 낙동강 유역 취수원을 다변화 방안을 발표했다. 하루 60만t에 달하는 대구시 취수량 가운데 일부(약 50%)를 구미 지역 취수장에서 공동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취수원 다변화 정책으로 지역의 물 이용에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미시 물 이용에 지장이 생길 경우 수혜지역에 물 공급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류와 하류 지역 상생을 위해 구미시에 상생 기금을 조성하고 관계기관 협력으로 구미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주민 동의하에 추진하며, 이를 위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충분히 소통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설명회만으로 지역주민 우려와 걱정을 한 번에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지만 정확하지 않은 사실관계에서 발생한 오해는 이 자리를 계기로 해소되었기를 희망한다”며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로 주민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지속해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유역 취수원을 다변화 방안에 대해 구미와 경남 합천 등 인근 지역에서는 생활·농업· 공업용수 부족과 개발 제한 등을 우려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