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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 또 '나무위키'에 본인정보 삭제 요청했다


입력 2021.07.11 05:17 수정 2021.07.10 21:4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인터넷 위키백과 '나무위키'에 자신의 정보 일부를 삭제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무위키에 조씨를 검색하면 '권리자의 요청으로 7월 31일까지 임시조치됐다'는 문구가 뜬다.


ⓒ나무위키 캡처

10일 '나무위키'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조국 사태, 딸 관련 의혹, 동양대학교 관련 논란, 장학금 특혜 논란 등 자신과 관련된 게시물에 대해 삭제 요청했다.


나무위키 측에 따르면 조씨는 "해당 문서에 언급된 인물 본인"이라며 "개인정보 및 민감한 사적 정보, 그리고 허위 정보가 있어서 임시조치 후 게시를 중단시켜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나무위키 캡처

조씨는 지난 2019년 8월에도 삭제를 요청한 바 있다. '조씨 단국대학교 의학 논문 제1저자 부당 등재 논란' 등이다. '사실관계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관한 것으로 개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관한 내용'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해당 문서들은 임시조치 됐다가 작성자의 이의제기로 복구된 상태다.


ⓒ데일리안

전날인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상연 장용범)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공판을 열고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 원장은 모친 장례 부의금으로 설립한 외부장학금 '소천장학금'을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연속 조씨에게 지급했다. 검찰은 이 중 조 전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후 건넨 3학기 장학금 600만원을 뇌물로 봤다.


특히 성적이 나쁜 조씨가 장학금을 받은 데 불만들이 제기됐는데도 노 원장은 조씨에게 "다른 학생에게 말하지 말라"며 계속 장학금을 지급했고, '수혜자 지정을 지양하라'는 장학위원회의 권고도 무시한 채 조씨를 수혜자로 지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조씨는 휴학 중이던 2015년 '부산대엔 특혜가 많으니 많이 아쉽진 않다'고 했다"며 "조씨 스스로도 노 원장을 비롯한 교수들이 자신을 특별히 챙기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조 전 장관은 법정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저는 딸이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는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 장학금은 성적 장학금도 아닌 입학 초기 적응을 못 하고 방황했기에 지도교수께서 격려 차원에서 계속 주신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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