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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뇌물사범 낙인찍는 기소 분노 치밀어…딸 장학금 관여 안해"


입력 2021.07.09 15:18 수정 2021.07.09 17:36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지도교수가 격려 차원으로 장학금 준 것…청탁 없었다"

'사모펀드 의혹' 증거 은닉 혐의 자산관리인 유죄 확정 판결엔 묵묵부답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검찰이 자신을 '뇌물사범'으로 낙인찍기 위해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한 공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저는 딸이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는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 장학금은 성적 장학금도 아닌 입학 초기 적응을 못 하고 방황했기에 지도교수께서 격려 차원에서 계속 주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교수 역시 장학금 수여 이후 어떠한 청탁도 저에게 하신 적이 없고, 제가 부산의료원장 선발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라며 "검찰도 조사 후 다 알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검찰)이 표적 삼아 진행한 수사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기에 저에게 '뇌물 사범'의 낙인을 찍기 위해 기소를 감행했다"며 "기가 막힌다. 이런 검찰의 행태에 가슴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증거인 부인 정경심씨의 컴퓨터와 하드디스크를 숨겨 준 혐의(증거은닉)로 유죄를 확정받은 데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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