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운영 최대 2주간 이뤄질 예정…기말고사 땐 등교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 학교들이 오는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학사운영 조정에 필요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 여건에 따라 12일부터 선제적 조치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다만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불가피한 경우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기 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학교의 경우, '2021학년도 출결·평가·기록 지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교해 평가를 시행할 수 있다.
학기 말 평가 이후 성적 확인과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유의사항 사전 교육 또한 등교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상당수 학교가 7월 중순 이후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중·고등학교의 학기 말 평가 일정이 대부분 끝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격수업 운영은 최대 2주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7월 넷째 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방학을 시작한다. 오늘 기준으로 중학교의 94.8%, 고등학교의 96.9%가 기말고사를 이미 봤다.
원격수업 시에도 돌봄,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 등에 대한 소규모 대면지도 등은 가능하다.
교육부는 남은 1~2주 동안 원격수업을 통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공공학습관리시스템(e학습터·EBS온라인클래스)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원격수업 기간 긴급 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한다. 유치원의 경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