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경기 취소
4단계 격상시 무관중 경기 불가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프로야구에도 미쳤다.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잠실 NC-두산, 대전 KIA-한화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KBO에 따르면 NC와 한화 선수단의 원정 숙소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KBO는 역학 조사가 진행 됨에 따라 경기장 내 안전 및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해당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7일 해당 숙소를 이용한 NC 선수단과 2~5일 같은 숙소를 사용한 한화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지난달 29일에도 kt wiz 선수단 내 인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kt wiz-LG 트윈스전, 대전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전 등 2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8일 오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179명, 전날 기준 66명이 늘어났다.
서울 478명, 경기 366명, 인천 82명 등 수도권에서 무려 9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9일 오전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현재로서는 4단계 격상이 유력하다. 4단계 격상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 지난해 일정 기간 동안 무관중 경기를 시행했던 프로야구는 올해 다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오는 12일부터 적용이 유력한데 이 경우 프로야구는 올림픽 브레이크 이전인 7월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은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기에 코로나19의 암운이 또 다시 KBO리그에 엄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