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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3승, 가우스먼과 명품투수전 '승자'


입력 2021.07.06 10:35 수정 2021.07.06 10: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최강 팀 샌프란시스코 상대 7이닝 무실점 최고 피칭

사이영상 후보 케빈 가우스먼과 선발 맞대결서도 완승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리그 최강 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3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대폭 끌어내렸다.


이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졌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전망은 밝지 않았다. 상대 타선도 버거운데 하필이면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에이스인 케빈 가우스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가우스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승 2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하며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투수였다. 평균자책점이 가우스먼보다 높은 선수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0.95)뿐이다.


투수전에서 초반은 김광현이 밀렸다. 김광현은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반면 가우스먼은 초반부터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그는 5회 1사 이후 카펜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6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 ⓒ 뉴시스

물론 김광현도 4회까지 안타와 볼넷으로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상대에게 2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5회까지 투구 수는 단 64개에 불과할 정도로 투구 수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오히려 투구 수에는 김광현이 가우스먼보다 더 적은 공을 던지며 이닝을 빠르게 정리했다.


6회까지 명품투수전을 이어 간 두 선수의 희비는 7회 엇갈렸다.


먼저 7회초 투구에 나선 가우스먼은 1사 이후 놀란 아레나도에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몰리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에드먼에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가우스먼은 이날 경기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던 카펜터에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타점 3루타를 내주고 무너졌다.


가우스먼은 2사 3루 위기서 베이더를 삼진 처리하고 7이닝 2실점으로 나름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투구 수는 99개를 기록했다.


승리요건을 안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 다린 러프를 맞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까지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가우스먼과 투수전서 완승을 거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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