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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남친’ 송자호 “음주운전은 죄송…뺑소니·감금은 사실 아냐”


입력 2021.07.01 12:03 수정 2021.07.07 11:3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여자친구 박규리 함께 언급...내 불찰로 봐달라"

밤늦은 시각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여성을 태우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역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힌 피카 프로젝트 송자호 씨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송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1일 “송씨가 22일 오후 11시 20분경 음주를 한 후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에게 연락했고, 잠시 후 대리기사가 현장에 도착했다. 대리기사가 송씨 차량을 보고는 처음 운전해 봐 조작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고 하며 차량을 운전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자 술김에 운전대를 잡는 큰 실수를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송씨는 이 점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크게 후회하고 있으며 향후 절대로 음주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뺑소니 혐의, 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송씨 측은 “차를 출발시키는 과정에서 옆에 주차돼 있는 차와 살짝 추돌했다. 당시 음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진 나머지, 현장에서 발렛을 해 주는 분들에게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를 알려드려 보험처리를 하면 된다고만 생각했고, 이에 발렛 직원들에게 ‘보험사를 불러주세요’라고 이야기하고 계속 차량을 운전하게 됐다. 다만 추돌을 한 곳은 주차장이고 인명피해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차량)죄, 즉 뺑소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차량의 옆좌석에는 송씨 지인인 여성 1명 동승하고 있었는데, 위 동승자는 스스로 차에 탄 것이지 송씨가 강제로 차에 태운 것도 전혀 아니고 강제로 하차를 막은 사실도 전혀 없다. 당시 송씨는 위 동승자가 택시를 잡거나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있도록 대로변에 내려주려고 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차를 출발시켜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 사거리 쪽으로 갔고, 그 때 경찰차가 따라와 대로변에 차를 정차하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때 동승자도 안전하게 하차를 하게 했고 전혀 감금을 한 사실이 없다. 지인은 송씨의 사업과 관련해 알게 된 지인이었고, 당일에도 사업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나 저녁 식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로 역주행 혐의 역시 “역주행을 한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송씨 측은 “음주운전을 한 점 및 주차된 차량과 접촉했음에도 곧바로 내려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관해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도 “위와 같은 피의사실이 언론에 실명으로 공표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이 공표되는 일로 인하여 많은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강남경찰서는 송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20분쯤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송씨는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송씨는 사고 후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 거리까지 질주했고, 다시 청담사거리로 돌아와 학동사거리까지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동승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달라고 말했지만 송씨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은 감금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술품 공유경제 플랫폼 전문기업 키파프로젝트 대표로 활동 중인 송씨는 지난 2019년부터 가수 겸 배우 박규리와 공개 열애 중이다. 그는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같이 언급되고 있어 미안하다”며 “이 일과 무관한데, 제 불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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