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파도 홈런' 김하성, 커쇼 커브마저 통타...시즌 5호


입력 2021.06.23 14:48 수정 2021.06.23 14:5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A 다저스전 커쇼 상대로 대타 솔로 홈런

김하성 홈런. ⓒ 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서 2-0 앞선 5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커쇼의 커브(약 120㎞)를 통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볼카운트 2S로 몰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공략한 타구가 시즌 5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20일 신시내티전 결승 홈런 이후 나흘 만에 터진 한 방이다.


전날 경기에서 손가락에 공을 맞아 통증을 느낀 탓에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김하성은 감독 호출에 홈런으로 화답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NL 서부지구의 라이벌 다저스의 커쇼를 두들긴 김하성을 보며 환호했다. 3차례 사이영상(2011·2013·2014)을 수상했고, 리그 MVP로도 선정됐던 커쇼는 다저스를 상징하는 에이스다. 전성기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정상급 좌완이다.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 확보하고 있는 투수다.


매니 마차도는 더그아웃 앞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김하성에게 ‘스웨그 체인’을 걸어주며 격하게 축하했다. 해당 체인은 마차도가 사비를 들여 주문한 것으로 홈런 세리머니 때 쓰인다. 김하성은 지난주 신시내티전 투런 홈런 후에도 스웨그 체인을 목에 걸고 홈런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중 구단 공식 트위터에 '킹하성'이라는 김하성의 별명을 꺼내며 "킹에게 왕관을 씌워줘라(Give the king his crown)"는 메시지와 홈런 영상을 게재했다.


김하성 홈런으로 3-0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추격을 뿌리치고 3-2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