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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선버스 정시출발론' 옹호…"윤석열 특별대우 공정 아냐"


입력 2021.06.15 14:16 수정 2021.06.15 14:3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특정인 특별대우 하는 게 지지율에 더 도움 안돼

어차피 '대선 기획단' 출범 후 다양한 사람들 참여

'이준석 현상' 감동적…변화 몸부림치는 정당 탈바꿈"

원희룡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 대선 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일정과 관련 이준석 대표가 내세운 '대선 버스 정시출발론'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에서 이견이 나오는 데 대해선 "윤 전 총장은 공정의 상징인 데, 특별대우는 공정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인을 위해서 대선 경선을 늦추는 것은 안 된다"며 "특정인을 특별대우 하는 것이 당의 지지율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고정된 틀에다가 뭘 맞추려는 논의 자체가 매우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전 총장을 정말 존경하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점에 대해 우러러본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어차피 대선 기획단이 출범되면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참여를 하고, 또 더불어민주당의 상황도 봐야 한다"며 "내년 3월에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라는 그 국민의 열망이 이번 전당대회에 들어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외에 당 밖에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 및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야권 잠룡들의 국민의힘 합류 문제에 대해서도 "대선 버스라고 하면 한 40인승 되지 않겠는가"라며 "국민의힘에 다 가급적 빨리 합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당 밖 대선 주자들을 향해 "바깥에서의 공격이 더 혹독하지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 일정을 두고선 "경선 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지사직 사퇴 여부를 포함해 가부간에 명확히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30대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선출된 데 대해 원 지사는 "이준석 현상이 정말 감동적"이라며 "국민의힘이 변화를 몸부림치는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며칠 전까지의 당이 아닌 것"이라 호평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국민의힘이 탄핵이라는 실패와 이후 4번의 큰 선거를 패배하면서 내부에서 힘이 약해져 억압과 계파분열이 없다. 국민이 원하는 변화의 물결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실질적인 장애가 없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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