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신성장 동력 확보해 일류 보험사 도약"

"디지털 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15일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간담회 개최

성대규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성대규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보험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성대규 사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 간담회에서 회사 비전과 주요 경영전략,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탄생하게 된 생명보험사다.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으로 내정된 오렌지라이프 이영종 대표를 포함한 임원 내정자 7명이 참석했다.

성 사장은 "우선 든든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산을 평생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계와 다른 차별화된 보험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진출하는 방향으로 신한라이프를 이끌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통합 이후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보험채널을 중심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회사 내 보험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으로 고객 유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설된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해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론칭 이후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에 대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채널을 유지하는 방안도 심도 깊게 추진된다. 20~40대 고객에 최적화된 기존 오렌지라이프 설계사(FC)채널과, 40~60대에 강점이 있는 기존 신한생명 FC채널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성 사장은 "고객 필요에 맞는 상품을 원하는 채널에서 제공해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71조5000억원으로 업계 4위에 해당한다. 수입보험료도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다. 지급여력비율(RBC)는 314.1%로 금융당국 규제선인 15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부에 전체 임원의 20%와 전체 부서의 24%를 집중한 고객전략그룹을 운영해 고객 우선 중심의 모토를 강화하고 있다"며 "막대한 자원과 인원을 투자해서 경쟁사 대비 더 빠른 고객 편의를 개선하겠다"고 고객 중심의 경영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