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보다 진한 우정을 말한다
플라톤이 저술한 ‘향연’에서는 사랑을 다채롭게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 소년과의 동성애를 옹호했던 파우사니아스는 아가톤과의 사랑을 언급하며 여성적 요소 없이 남성적 요소만 갖는 사랑을 성스러운 것으로 추앙했다. 고대 그리스는 여자를 폄훼하는 남존여비 문화 탓에 동성애를 높이 평가했던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의 시작은 인류의 시작부터 존재했다. 동성애는 기독교 전래 이후 탄압받으며 종언을 알렸지만, 인권 문제와 함께 정치적 환경이 긍정적으로 조성되면서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21세기 들면서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한결 관대해졌다.…
93대78, 원전 운영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93대78. 국제원자력기구가 집계한 미국과 우리나라 원전의 2021~2023년 평균 가동률 비교다. 93%는 미국 원전이다. 94기 미국 원전의 평균 가동 연수는 42년이다. 40년의 최초 운영 허가 기간을 넘어선 원전들이 1년 평균 25일만 연료 교체와 정비에 쓴다는 것은 놀랍다.우리나라 원전은 비교적 젊다. 평균 가동 연수가 25년이다. 사람으로 치면 청장년이다. 한창 일 잘할 때다. 그런데 가동률은 78%다. 정비와 연료 교체에 미국이 25일을 쓰는데 우리는 80일을 쓴다.우리나라 대표 원전인 APR1400의 하루 전기 판매액…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다룬 버디무비
추석 명절이면 액션이 공식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추석 극장가에는 액션 영화들이 대세였다. 그러나 올해는 침체된 극장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딱 한 편의 액션 영화만이 긴 추석 동안 관객을 만났다. 액션 영화의 극장상영이 줄어든 것은 팬데믹 기간 동안 변화된 문화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더 중요한 배경은 관객들이 극장보다 안방 OTT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추석을 맞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무도실무관’은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신작으로 오락성이 있으면서도 강한 액션을 자랑하는 작품이다.이른 새벽 이정도(김우빈 분)…
팀버튼의 독특한 상상력 세계
“예술가라면 사물을 항상 새롭게, 이상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 영화감독 팀 버튼의 말이다. 팀 버튼의 작품은 동화와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작품 세계가 특징이다. 특히 독특한 분장과 기이한 세트는 그의 독보적인 미장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그의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유령수업’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던 1988년 영화 ‘비틀쥬스’의 후속작품이다. 36년 만에 부활한 속편은 전편에서 큰 활약을 보였던 위노나 라이더와 캐서린 오하라를 비롯해 원작의 주조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
구리시의 서울 편입, 동반성장 잠재력 풍부하다
구리시는 지리적으로 아차산과 한강, 서울과 맞닿은 동북부 교통의 요충지라는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정작 개발제한구역은 물론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 등의 중첩 규제로 묶이는 등 도시 전체의 60% 이상이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어 자족도시로의 도약에 한계가 있다.또한, 구리시는 서울시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각종 개발사업 추진 시 여러 분야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교통과 환경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우리 시가 개발하는 사업마다 반대해 무산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시장으로서 …
농부와 책방
책방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들어본다. 시골스러운 정취 속에 무엇인가 깊숙이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듯하다. 맞다, 그곳엔 추억이 깃들어 있고, 친절함과 여유가 가득했다. 잠시였지만 온전히 우리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으며,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마법 같은 여운이 느껴졌다.기상청 설립 이래 가장 뜨겁다는 소식이 연일 화제다. 휴일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집 안에만 머물 수도, 그렇다고 밖으로 나가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이런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딸은 함께 가자며 앞장선다. 목적지를 묻지 않았다. 그저 집을 벗어나…
무신론자와 유신론자의 토론 배틀
신은 존재하는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전지전능한 신이 있다면 악이 판을 치는 이런 세상을 만들지도 허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한 것은 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는다. 신의 존재와 부존재에 대한 이러한 논쟁은 그동안 철학자, 신학자, 과학자 사이에서 수없이 제기되어 왔다.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은 고대부터 논쟁이 되었던 신의 존재 여부를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20세기 두 석학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작품이다.1938년 9월 3일 런던, 독일…
"경기도는 의료취약지 동두천시를 저버리지 말고 논란의 공공의료원 선정,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의료대란이다. 혼돈의 시대에 필수 의료체계 붕괴를 막고자 공공 의료 확충 의지를 밝히고 도민 건강권 보장에 힘쓰는 경기도의 대응은 높이 살만하다.김동연 지사는 올해 2월,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공약 추진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 “동북부 주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공공의료원 수요조사를 진행했는데, 동두천을 포함한 7개 시·군이 공모에 참여했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도 그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면 도민…
스크린으로 만나는 푸바오
똥그란 눈에 까만 작은 코, 장난기 가득하고 둥글둥글한 얼굴, 짧고 통통한 팔다리 등 워낙 귀엽고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성격 탓에 푸바오는 태어나면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푸공주, 푸린센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번에는 영화배우로 데뷔까지 했다.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코로나로 어려웠던 시기, 국내 최초로 판다 자연번식에 성공하면서 푸바오가 태어난다. 푸바오는 우리에게 선물같이 찾아왔지만, 번식을 위해 푸바오의 중국…
가슴에 여운을 남기고
손주와 조부모 사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 같은 것이 아닐까. 한쪽은 무심한 듯한데 다른 한쪽은 애틋함에 몸부림치고 있으니 말이다. 부모와 자식 간에는 애증이 얽히지만 한 세대 건너뛴 손주 사이에는 사랑스러운 감정만 남는 것 같다.미국과 라오스에서 2년을 보낸 손주들이 두 달간의 일정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지를 방문하여 만나기도 했지만, 온 가족이 귀국한다고 하니 손주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떠날 때 손자는 네 살, 손녀는 여섯 살이었는데, 어느새 제법 자라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산업재해 4년 연속 증가세 [2024 국감]
지난해 산업재해자수 13만6796명 역대 최대
토큰증권·가상자산 법제화 및 제도 보완 ‘촉각’ [국감 자본시장 이슈④]
공매도 금지 1년...불확실성 여전 속 재개 가능성은 [국감 자본시장 이슈③]
[오늘 날씨] "야외활동 하기 좋아요" 아침 쌀쌀·낮 포근…독감 백신, 10월에 접종해야 하는 이유
또 '김건희'·또 '친한vs친윤'…전당대회 연장선 된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제1140회 로또 당첨번호 '7·10·22·29·31·38'…1등 당첨지역 어디?
지연·황재균, 결혼 2년만에 파경·이혼 조정신청서 제출
'순천 여고생 살해' 박대성, 범행 10분 전 경찰과 면담…"괜찮아 보여 그냥 돌아갔다"
문다혜, 이태원서 음주운전 적발…면허취소 수준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51.9%·한동훈 32.8%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4.7%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적절" [데일리안 여론조사]
"이화영, 1심서 높은 형량 받다 보니 기소 검사 공격으로 전략 바꾼 것" [법조계에 물어보니 517]
법조계 "이화영, 국회 청문회서 의도 명백해 보이는 주장들 남발…법정 밖 여론전 적절치 않아""1심 높은 형량 선고에 기소 검사 공격하는 듯…무책임한 발언 계속하면 2심 양형에 반영해야""검사 공격하는 일 반복되면…저년차 평검사의 수사력 위축 가능성 높아져""여야 정당서 논란 될만한 인사 국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 스스로 자제해야"
"이화영 재판부 피해 재배당 요청한 이재명…수용 가능성 거의 없어" [법조계에 물어보니 516]
'탄핵의 밤' 행사 대관 도운 민주당 강득구 의원, 직권남용인가 [법조계에 물어보니 513]
MBC 제3노조 "최민희 의원 고발사건, 수사 첫 단계 시작됐다" [미디어 브리핑]
MBC노동조합(제3노조), 4일 성명 발표
방문진 이사 집행정지 항고심…"2인 체제, 오롯이 야당 때문" vs "대통령이 거부해서" [미디어 브리핑]
국힘, '이진숙 청문회장 시위'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고발 [미디어 브리핑]
구설수에 '경질론'까지 대두…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뉴스속인물]
박민수 차관, 4일 "경증 여부 어떻게 판단" 질문에 "본인이 전화해 알아 볼 수 있으면 경증" 답해의료계, 강한 반발 "의사도 쉽지 않은 것을 환자가 어떻게 하나…망언 제조기"정치권서도 여야 불문 '경질론' 대두…한동훈 "공직자, 국민께 오해 사는 언행 자제해야"대통령실, 경질 없다며 일축…"책임 따질 때 아닌 의료개혁 완수해야 하는 시점"
이르면 9월 추석연휴 전에 MBC 신임 사장 선출…내부인사 돼야 하는 이유 [뉴스속인물]
티몬·위메프 사태의 정점, 구영배 큐텐 대표…한국에 있다 [뉴스속인물]
[코인뉴스] 중동발 위기감에 '이스라엘 코인' 오브스 나홀로 7% 상승
오브스 전날 대비 7.24% 상승전체 거래량 중 국내서 78% 집중돼
[코인뉴스]비트코인, 중동 전쟁 긴장감 고조에 한때 6만1000 달러 깨졌다
[코인뉴스] 비트코인, 9월 마지막 날 소폭 하락세...'신중론' 대두
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2024-09-30)
(2024-09-23)
KOBC Dry bulk Composite Index
(2024-10-04)
(2024-09-27)
코스피, 개인·외인 ‘동반 사자’에 강보합…2569.71 마무리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 했다.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2포인트(0.31%) 오른 2569.7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으나 이날은 상승세로 장을 닫았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 2570선 회복엔 아쉽게 실패했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08%) 오른 2563.70으로 출발해 장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강세를 굳히며 상승세를 유지했다.투…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560대로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공포와 대형 반도체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8포인트(1.22%) 내린 2561.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2포인트(1.03%) 내린 2566.55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2590선을 회복하는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 폭을 키웠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9878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8억원,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팔자’ 2%대 급락…2600선 반납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무리 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팔자’에 2% 이상 급락하며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600선에 올라선 지 2거래일 만에 2590선으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로 출발해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
부동산R114, 대출규제 여파 지속…매매·전세 상승세 둔화
지난달 본격화된 스트레스DSR 2단계 등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며 수도권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상승폭이 둔화되는 분위기다.다만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에서의 지난 8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9조6259억원에 달했던 데다 지난달 늘어난 5조6029억원도 월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출규제 움직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일반아…
부동산R114, 가을 이사철 도래…서울 아파트 전셋값 다시 '들썩'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명절 직전 주보다 0.03% 올랐다.이사철 특성상 중소형 면적대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중소단지 보다는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급 영향에 따른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져 가격 오름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한편, 수도권에서는 1기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신청이 23일부터 시작됐다. 1기신도시 중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분당신도시는 선도지구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등 지구지정에 대한…
부동산R114, 대출규제·연휴 영향…아파트 매매·전세 '숨 고르기'
스트레스DSR 2단계를 포함한 대출규제가 새롭게 도입되고 장기간의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면서 금주 가격 움직임도 이에 맞춰 축소됐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변동률이 강보합(0.01%~0.02%)에서 움직였다.실수요자까지 옥죄던 대출규제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과에 나서면서 진성 실수요자를 가려내기 위한 은행권 움직임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다만 현재 수도권 매매거래량을 이끄는 수요층 대다수가 무주택자에서의 내 집 마련 혹은 1주택자(또는 일시적 2주택자)에서의 실수요로 해석되는 만큼 대출규제로 매…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더보기
김선호 "'폭군' 최국장,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캐릭터"
온유 "대중 앞에 가볍고 친근해지고 싶었다"
이승협, 나른하고 깊이 있는 눈빛으로
[부고] 조창용(여신금융협회 대외협력부장)씨 모친상
[부고] 하주호(전 SPC그룹·호텔신라 부사장)씨 장인상
[인사] 기획재정부
[부고] 김주엽(DB생명 준법감시인 상무)씨 모친상
[인사]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