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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하나


입력 2021.06.10 13:21 수정 2021.06.10 13:2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日매체 "한국 정부, 한일 정상회담 타진"

靑 "정해진 것 無…가능성은 열려 있어"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청와대, AP_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약식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일본 민영방송뉴스네트워크 NNN은 9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타진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울 경우 김부겸 국무총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문 대통령의 방일은 다음 달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맞춰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이라는 외교의 장이 얼어붙은 한일 관계의 개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동맹국 간 협력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기조에 맞춰, 올해가 한일관계 복원의 물꼬를 트기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와의 대면 만남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나 회동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일 측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 없이 한일 정상회담에 응할 경우 여론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 도쿄올림픽 취소 여론까지 겹쳤다는 점에서 한일 정상 간의 만남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고위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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