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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1~17일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방문


입력 2021.06.09 15:37 수정 2021.06.09 15: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12~13일 G7 정상회의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

13~17일 국빈 방문…협력 강화 방안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13~15일 오스트리아, 15~17일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12~13일에 걸쳐 개최되는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하고,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보건'을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열린 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확대회의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기후변화와 환경'를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 방안,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영국 방문 후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해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쿠르츠 총리와 회담한다.


박 대변인은 "내년은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수교를 맺은 지 130주년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교육·문화 및 청소년 교류 활성화, P4G 서울 정상회의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녹색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을 국빈방문, 펠리페 6세 국왕과 산체스 총리를 만나, 지난해로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에서 맞이하는 첫 국빈"이라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세관 분야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 산업과 경제 분야 협력 다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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