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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행


입력 2021.06.04 17:20 수정 2021.06.04 17:30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중앙지검장 이정수 검찰국장…친정권 검사 대거 승진

법무부 "유능한 인재 적재적소 배치…김오수 총장 의견 충분히 수렴 노력"

(왼쪽부터)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데일리안

피고인 신분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박 장관을 보좌한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발령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친정권 검사들이 대거 승진해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모두 꿰찼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검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11일이다.


당초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법부연수원장 등 일선에서 배제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지만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했다. 헌정사상 최초 피고인 신분의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최초의 피고인 신분 서울고검장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사퇴로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한직으로 불리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좌천성 발령됐다. 구본선 광주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는 친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전보됐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수사를 지휘해온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검찰의 분위기 쇄신과 안정적인 검찰개혁 완수를 도모하고자 리더십, 능력과 자질, 전문성을 기준으로 유능한 인재를 새로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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