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백혜련 등 민주당 의원 132명, 도쿄올림픽 독도 日영토 표기 규탄


입력 2021.06.03 11:59 수정 2021.06.03 12:0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IOC, 일본에 독도 표기 삭제토록 권고해야” 촉구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등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 의원 등 국회의원 132명은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표기 규탄 결의안에 서명 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백혜련 최고위원 등 132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조직위가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영토 지도 내에 독도를 표기한 것은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으로 이는 국제법 위반이며 역사퇴행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정신을 부정하려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할 것임을 선언하며, 국회의원 132인과 함께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역할 촉구도 강조했다. 백 의원은 “IOC는 평창올림픽에서의 조치를 이번 문제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며 이를 일본 도쿄올림픽위원회에 강력 권고해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삭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IOC는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원칙에 따라 남북 단일팀이 사용하는 한반도기 내에 독도 표기를 삭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백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6월 안에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IOC에 서한을 정식으로 접수해 한국의 뜻을 명백히 알리겠다”며 “IOC에 직접 찾아가는 방법까지 생각할 수 있고, 특단의 조치도 생각할 수 있다”며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그것(보이콧)은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하고, 아직 외교적 노력과 IOC 설득 작업이 남아 있다고 본다”며 “4년 간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있기 때문에 존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