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호날두-메시 등과 축구 온라인게임 ‘FIFA21’ ‘펠레 팀’에 포함
올 시즌 최고의 활약 펼친 손흥민, 과거-현재-미래 대표하는 월클과 어깨
‘축구 황제’ 펠레(81)도 손흥민(29·토트넘)의 가치를 인정했다.
손흥민이 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가 2일 발표한 축구 온라인게임 ‘FIFA21’ ‘펠레 팀’에 포함됐다.
세계적인 축구 영웅 펠레의 선택을 받은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타계한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네이마르(PSG)와 미드필드 라인에 배치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왼쪽 측면에서 뛰는 손흥민에게 맞는 자리는 아니지만, 펠레가 공격형 전술을 꺼내들면서 윙백에 서게 됐다.
손흥민 앞 최전방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중심으로 양쪽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섰다.
펠레는 수비수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티아고 실바(37·첼시)를 세웠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택했다.
축구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대표할 '월드클래스' 선수들 사이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22골(17도움)을 터뜨렸다. 수비 지향적인 무리뉴 감독 전술 아래서 이룬 성과다.
또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14골) 경신과 차범근 전 감독이 레버쿠젠 시절(1985-86시즌)에 세운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17골) 타이를 이뤘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는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 기록을 세웠고, 토트넘 통산 100호골도 달성했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질 때는 공백을 잊게 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등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