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8회 8점 폭발’ KIA, 광주 개막전 짜릿한 역전승…이탈한 김도영 복귀는?


입력 2025.03.22 18:16 수정 2025.03.22 18:1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개막전에서 역전승 거둔 KIA 타이거즈. ⓒ 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에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1-2 끌려가던 8회말 대거 8점을 뽑아 9-2 승리했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2회말 2사 후 김선빈-이우성-김태군 3연속 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은 5회까지 NC 타선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네일이 내려간 뒤 KIA는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전 “네일 보다는 불펜을 공략해야 할 것 같다”는 이호준 감독 말대로 NC는 불펜투수들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등판한 곽도규가 선두타자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주원에게 안타, 손아섭에 볼넷을 허용했다. 위기에 놓인 KIA는 곽도규를 불러들이고 조상우를 투입했다. 불을 끄지 못했다.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에 빠진 조상우는 박건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1-2로 스코어가 뒤집힌 가운데 조상우는 권희동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KIA는 최지민을 투입해 불을 껐다. 1점 차로 끌려가던 KIA는 8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1사 1,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패트릭 위즈덤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뽑아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한준수가 NC 김재열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KIA 김도영. ⓒ 뉴시스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왕조’를 꿈꾸는 KIA는 홈 만원관중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김도영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정밀검사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음주 2차 검진을 받은 뒤에야 정확한 상태와 회복 기간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KIA로서는 매우 큰 손실이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홈런 2개 차이로 40홈런-40도루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올해도 타격감이 괜찮다. 김도영은 개막을 앞두고 치른 시범경기에서도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뽑으며 타율 0.467을 찍었다. 7개 안타 중 장타가 4개였다. 개막전에서도 두 타석 만에 안타를 뽑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