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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박사' 은행원이 전하는 내 집 마련 노하우


입력 2021.06.02 10:09 수정 2021.06.02 10:1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신간 '집 살까요? 팔까요?' 표지.ⓒ갈라북스

KB국민은행에서 일하며 부동산 박사 학위까지 받은 은행원이 있다. 본인은 취미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하지만,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금융과 부동산 지식을 함께 갖춘 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진지 오래다. 은행권의 대표적 부동산 전문가로 떠오른 전인수 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장의 얘기다.


전 부장은 최근 자신의 부동산 지식과 경험을 담아 '집 살까요? 팔까요?'라는 책을 냈다. 개인적으로 몇 년간 공들여 쓴 이 책에는 지금까지 전 부장이 만났던 다양한 이들의 사연이 담겨 있다.


그는 무료로 고객들의 부동산 상담을 해 왔다.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소개의 다리를 거쳐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겼을 정도다. 전 부장이 함께 부동산을 보러 다니며 집을 마련해 준 사례도 부지기수다.


전 부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흥미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한다. 주말에 몸살을 앓다가도 좋은 부동산 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직접 현장을 찾아 눈으로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릴 정도였다. 이렇게 골목골목을 직접 누벼봐야 얻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보는 이제 가장 큰 자산이 됐다.


부동산에 대한 전 부장의 관심은 공부로 연결됐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부동산 공부는 2013년 박사 학위로까지 이어졌다. 부동산 박사로 금융 컨설팅까지 가능한 은행원이란 전문가 타이틀은 그가 가진 최대 무기가 됐다.


전 부장은 이번에 펴낸 책을 통해 내 집 마련을 둘러싼 수많은 이들의 고민을 전하고 있다. 의뢰인과 저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책 속의 사례들은 우리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이 모두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전 부장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이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지 질문을 던지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현명한 선택을 위한 작은 나침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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