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경제학자'와 식사 모임…민생행보 본격화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1일 밤 서울 연희동에서 만나 골목상권에 대해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모 교수와 시사평론가 장예찬씨와 함께 회동을 가졌다고 유튜브 채널 '장예찬TV'가 전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주 강원도 강릉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한데 이어 사실상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은 도시 재생 업체인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인 '연남장'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문화공간인 '캐비넷 클럽'을 찾는 등 4시간 가량 모임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회동에서 "골목상권 개발에도 독특한 문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 "골목상권 주인공은 청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장씨는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연희동처럼 청년세대가 만든 독특한 골목상권 거리가 있다"며 "거기가 뜨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소상공인도 행복해지고, 지방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또 "이렇게 성공한 케이스를 지방으로 많이 이전해서 지방의 골목상권을 살리는 게 우리 청년과 대한민국 경제, 서울이 아닌 지방이 살 수 있는 길이구나 하는 점을 확실히 느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회동을 한 모 교수는 국내 여러 곳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골목지도를 완성해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린다. 최근엔 골목상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라는 책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