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험실별 응시자 100명 제한…확진자 및 격리자는 온라인 응시
문제지,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다 포함된 합권형태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 절대평가 전환…한국사와 영어처럼 성적에 따라 등급만 제공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한 모의평가가 내일, 3일 오전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62개 고등학교와 413개의 지정학원에서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는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국어, 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 올해 수능을 앞두고 치르는 평가원 주관 첫 모의평가다.
공통과목은 영역에 응시하는 수험자가 모두 치른다. 영역별 선택과목은 수험생이 고른 1개 과목만 응시하면 된다. 문제지는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다 포함된 합권형태로 나온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과목 중 최대 2과목, 직업탐구 영역은 6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수능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 교재·강의와 영역과 연계율을 기존의 70%에서 50%까지 줄였다. 영어 영역의 경우 EBS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또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한국사와 영어처럼 성적에 따라 등급만 제공한다.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은 41만5794명, 졸업생 등은 6만7105명으로 총 48만2899명이다. 평가원과 교육부는 전체 시험장의 방역 조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시험실당 응시인원은 100명으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 등으로 시험장 입실이 불가한 응시생은 지난해처럼 온라인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 응시자는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고 제출하게 된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4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평가원은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지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단, 필수영역인 한국사 미 응시자는 전체 성적 처리가 무효돼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