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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전환배치 직원에 임금 삭감·대기발령…노조 릴레이 시위 예고


입력 2021.06.01 14:23 수정 2021.06.01 15:35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대기발령 기간 임금 25% 삭감·교육비 200만원 지원

노조 "동의 없는 일방적 조치"...릴레이 1인 시위 예고

넥슨 "1년 넘게 업무 지원 기회 주어져...역량 향상 기회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 넥슨 사옥.ⓒ넥슨

넥슨이 업무 재배치를 기다리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삭감하고 대기 명령을 내리면서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넥슨이 1년 이상 전환 배치를 기다린 직원 16명에게 지난달 말 3개월 대기 발령 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휴업 수당에 해당하는 75% 임금만 주고, 회사가 지원한 교육비 200만원으로 학원 등에서 자기 계발을 한 다음 복직 후 채용 면접을 다시 보는 조건이다.이에 넥슨 노조는 당사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라며 집행부를 중심으로 회사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넥슨은 노조 측 주장에 대해 대기 발령 대상자들에게 1년이 넘도록 다른 업무에 지원할 기회를 줬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기발령은 집중 업무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1년 이상 전환배치 기간이 경과한 분들 중 직군 역량평가 및 현업배치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대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대기발령에 앞서 1년 이상 전환배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으나, 지원할 수 있는 포지션에는 거의 대부분 지원한 상황임을 감안해 해당직원들이 집중적인 역량향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3개월간 대기발령 후 200만원의 외부교육 수강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넥슨은 2019년 매각 무산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프로젝트 선별에 나서 두 자릿수의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프로젝트에서 일하던 직원의 업무 재배치 문제가 불거지면서 노조들의 반발을 사게 됐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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