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확진자 이외 확진자 모두 무증상 확진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북구 고등학교에서 전날 3학년 학생 1명이 양성 판저을 받은데 이어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3학년 학생 32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최초 확진자가 3학년에서 발생한 뒤 학교는 3학년 학생과 교직원 전체를 검사했다. 그 결과 추가 확진자 32명이 나왔다. 최초 확진자 이외 확진자는 모두 무증상 확진이다.
학교는 교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2학년 학생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학생 1035명과 교직원 83명 등 총 1118명이 다니고 있다.
학교는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전교생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6월 3일 예정된 모의평가는 확진자들을 포함해 고3 학생 모두 온라인으로 치르게 됐다.
교육청은 "대규모 확진 사례로, 관할 교육지원청과 학교로부터 현재 세부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