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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외교·안보 팀워크 완벽…개인적으론 속도감 가지려해"


입력 2021.05.28 12:16 수정 2021.05.28 14:3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언제 어디서나 어떤 방식으로든 北과 대화 가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정상회담 내용 및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남북관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속도감 있는 대북접근을 꾀하고 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팀이 충분히 조율된 의견 하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해 "우리 정부 안에서 외교·안보팀 팀워크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제가 굉장히 빠르게 속도감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충분히 조율된 상태 속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추진과 관련해선 "1순위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이 매우 적기이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속도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여야를 떠나, 진보와 보수를 떠나 국민적인 탄탄한 합의 속에서 비준동의 절차가 밟아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우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북측에 설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가 별도의 채널을 가지고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언론 등을 통해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는 노력들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별한 계기 이전에도 우리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의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예를 들면 비대면 영상회의도 할 수 있고 코로나로부터 굉장히 안전한 안전 대면회의 시스템을 갖추고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협력, 식량·비료 민생협력 등 포괄적인 인도주의 협력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고 기후환경 문제, 재난 문제 등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장관은 북한의 호응이 있어야만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떤 여건이 조성되었다는 것과 그 여건에 실제로 북이 반응하고 나오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어떤 시기라든가 방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북한 나름의 전략적인 판단이 관여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또 다른 한 측면에서는 코로나라는 현실적인 제약을 어떻게 극복하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갈지 등의 고려가 있을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든 통일부는 대처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북측과 접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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