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착공
제주 서귀포 문섬 해역에 복합시설 조성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00억원, 총 40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이 27일 제주 서귀포에서 첫 삽을 뜬다.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실내 잠수풀과 서핑시설·다이빙 교육장·전시 홍보체험관·해상 계류장 등 실내·외 복합시설을 조성하게 되며, 2023년 하반기 시설이 완공되면 사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고 날씨와 관계없이 다이빙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은 2019년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대책’의 추진전략 중 하나인 ‘권역별 맞춤형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의 일환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권역별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해양레저관광 복합시설을 조성, 국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권역별 맞춤형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을 위해 현재까지 제주 서귀포(수중레저형)·전북 군산(레저휴양형)·강원 고성(수중레저형)·경기 시흥(도시위락형)·전남 보성(체류관광형) 등 5곳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시설 조성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에 착공식을 진행하는 제주 서귀포에 이어 전북 군산과 강원 고성지역은 올 하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 시흥과 전남 보성지역은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처음 착공되는 제주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역은 각양각색의 산호초 군락이 형성돼있고, 아열대 어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등 바닷속 경관이 뛰어나 수중레저 거점으로 조성하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라는 평가다.
해수부는 2018년 이 지역을 해중경관지구로 지정한 뒤 2019년에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2020년에 수중레저에 특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에 47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162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387명의 고용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레저관광거점이 조성되면 서귀포 문섬 일대의 우수한 수중 자연경관과 연계해 국내외에서 즐겨찾는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해양레저활동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