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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준석 바람' 평가 절하…"경륜 없이 대선 관리 가능?"


입력 2021.05.25 11:55 수정 2021.05.25 12:1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TBS 라디오서 "영국 39세 당대표 성과 못 거둬"

윤석열엔 "수신제가 좀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데일리안 박항구·류영주 기자

여당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없이 할 수 있겠느냐"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국민 관심이 집중돼 국민의힘이 상당히 수혜를 보고 있지만 고민도 많을 것"이라며 "옛날에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30.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17.4%), 주호영 전 원내대표(9.3%), 김웅 의원(5.0%), 김은혜 의원(4.9%)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


아울러 정 전 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수신제가평천하(修身齊家平天下)'라는 말이 있는데 수신제가를 좀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수신제가평천하'는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천하를 평한다는 뜻으로, 윤 전 총장이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해야 한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누구를 꼭 편드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좀 와전된 것이라고 들었다. 모르지만 좀 더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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