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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민주당, 혁신당 제안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적극 수용해야"


입력 2025.03.04 17:08 수정 2025.03.04 17:09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조기 대선 시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일 해야"

"누가 승리하든 진정한 야권 후보 자격 가져…

경선 흥행·본선 경쟁력·외연확대 기대할 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뉴시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조국혁신당이 야5당에 제안한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는 실질적인 통합을 위한 좋은 의견으로 민주당에서 적극 검토해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해철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하고 훨씬 더 절박한 심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모든 야권이 실질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를 가정해 대선후보 선출권을 소속 당원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치르자고 제안한 것을 소환했다.


'오픈프라이머리'란 대선후보 선출권을 소속 당원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말한다. 민주당의 경우 이 같은 방식이 아닌 '국민 50%+당원 50%'를 각각 반영하는 예비경선과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본경선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는 친명(친이재명)계 당원이 대다수인 현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혁신당이 제안한 방식은 각 정당의 모든 대선 후보가 제한 없이 참여하는 '원샷' 방식으로,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인물도 후보로 참여할 수 있다. 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1차 컷오프와 2차 경선, 3차 결선투표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정치 협상에 기댄 단일화 폐해를 막고자 단일화를 제도화하고, 이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면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혁신당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전 전 의원은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번 제안은 민주당이 다른 야당과 동등한 조건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누가 승리하든 진정한 야권 후보로서의 자격을 갖게 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경선 흥행과 본선 경쟁력, 외연 확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전 전 의원은 "무엇보다 후보와 정책을 별도로 투표하는 것은 야권 연대와 통합에 명분을 주고, 정책연대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개헌을 포함한 시대적 과제가 국민에 의해 선택되고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이를 공약으로 하고 지킨다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후에도 정책연대로서의 좋은 의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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