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시즌 최종전 종료 1분을 남기고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34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시즌 41호골을 터뜨렸다.
한 시즌 41골을 독일 프로축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골에 해당한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71-72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게르트 뮐러의 40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상황이라 최종전에 여유를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레반도프스키의 최다골 경신 여부가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뮌헨은 전반에만 세르주 나브리, 요주아 키미히, 킹슬리 코망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은 종료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마침내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터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르로이 사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곧바로 달려들어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2010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에 발을 디딘 레반도프스키는 시대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번 시즌 41골로 개인 통산 6번째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이는 게르트 뮐러(통산 7회)에 이은 최다 득점왕 2위에 해당한다.
통산 득점 역시 역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금까지 277골을 터뜨리며 뮐러(365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