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이동 비행기서 SNS 메시지
"美, 우리 입장 반영에 신경 많이 써"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에서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한미정상회담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고 했다.
이어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 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며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주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 발표도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었다. 그동안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이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다.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그리고 낸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미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