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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3연패' LG, 감출 수 없는 오지환 치명적 공백


입력 2021.05.22 20:49 수정 2021.05.22 20: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안구건조증으로 1군서 말소된 이후 3연패 주춤

공수에서 안정적 활약 펼치던 오지환 빈자리 아쉬움

LG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 ⓒ 뉴시스

LG트윈스가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선두 싸움에서 한 발 물러섰다.


L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22승 19패를 기록하며 키움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LG는 지난 19일 경기서 NC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가 3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자마자 연패를 기록 중이다.


오지환이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올 시즌 37경기에 나와 타율 0.220 2홈런 13타점 3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내야를 든든히 지키며 한 때 LG의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5월 들어서는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리드오프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LG는 오지환이 빠진 20일 경기서 NC에 1-11로 대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본헤드성 플레이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 ⓒ 뉴시스

가장 오지환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경기는 21일 SSG전이다. LG는 5-5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서 야수진의 어이없는 본헤드성 플레이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이재원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고, LG 3루수 문보경이 공을 잡아 3루 베이스를 밟으며 2루 주자 한유섬을 잡아냈다.


그런데 포수 유강남이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추신수를 3루 베이스 쪽으로 몰다가 갑자기 죽은 주자 한유섬의 뒤를 쫓았다.


그 사이에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으로 파고들자 유강남은 3루에 있던 손호영에게 공을 던졌다. 공을 받은 손호영은 홈으로 뛰는 주자 추신수를 잡았어야 했는데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바라만 봤다. 다소 어수선한 틈을 타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경험 많은 오지환이 런다운 플레이에 가담했거나 유강남에게 공을 넘겨받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게 드러난 LG는 연패 탈출이 시급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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