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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KoFC-KTBN 2011-5호 청산...수익률 276%


입력 2021.05.20 13:01 수정 2021.05.20 13:0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2011년 산은(66.7%), KTB네트워크(33.3%) 공동 출자

450억원 투자로 1294억원 회수...펀드 이익 844억원

KTB네트워크 로고. ⓒKTB네트워크

KTB네트워크가 ‘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 투자조합을 276% 수익률로 청산했다.


‘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이하 KTBN 2011-5호) 펀드는 450억원 규모로 2011년 산업은행과 KTB네트워크가 66.7%, 33.3% 지분율로 출자했다. 450억원 투자로 9년만에 1294억원을 회수해 투자수익률(ROI) 276% 성과를 달성했다. 내부 수익률(IRR)은 27.7%로 기준 수익률(IRR 8%)를 훌쩍 넘겼다.


이 펀드는 KTB네트워크가 신기술금융회사에서 창업투자회사로 전환 후 처음으로 위탁 운용사 지위를 따낸 상징적인 펀드다.


주요 투자처는 성장단계 진입 기업으로 다양한 업종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펩트론, 바디텍메드, 넥스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썸에이지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문화컨텐츠 및 게임 업종 등에 투자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24개사 중 8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특히 넥스틴(20배), 이엘피(9배), 넥스트엔터테인먼트(5배) 등의 주요 상장사가 높은 수익을 견인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데스밸리(Death Vally)를 넘어가는 성장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이 유효했다”며 “같은 전략의 시리즈 펀드로 이미 분배율 270%를 상회하고 있는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의 추가 성과 시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스케일업으로 그 전략을 확대한 2810억원 규모의 KTBN 18호 펀드를 결성해 운영하는 등 성장단계기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 174억을 기록하며 기업분할 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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