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생산 글로벌 허브로 떠오른 '한국'…삼성바이오 대표 미국행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모더나 백신을 생산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오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양국 간 백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삼성바이오와 모더나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상황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유은혜 "9월부터는 전면 등교 이뤄져야"…준비에 총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학기부터 학교 전면등교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비 학교방역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유 부총리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감염벙 전문가들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자문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에게 미치는 학습결손 문제 등을 고려할 때 9월부터는 전면적인 등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면서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결과를 토대로 시·도교육청, 방역당국 등과 협의하에 안전한 전면등교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 경찰청장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 법과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22)씨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김 청장은 '경찰 수사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면 답변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청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닷새 뒤인 30일 그는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 ‘술값’ 시비 노래주점 손님 살해…34세 허민우 신상공개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산에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7일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한 허민우(34)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관인 내부 위원 3명과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이 법에 규정된 신상 공개 요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피해자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며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감식 자료 등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고 이미 구속영장도 발부됐다"고 밝혔다.
◇ 이마트, 베트남 사업 지분 매각…"프랜차이즈 전환"
이마트가 베트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베트남 기업인 타코(THACO)에 베트남 이마트 지분 100%를 매각하고, 현지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에 1호점인 호찌민 고밥점을 열었으나 인허가 등의 문제로 추가 출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마트는 이날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서 이사회가 이런 내용의 베트남 지분 매각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타코는 자동차·부동산·농축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으로, 사업 부지와 쇼핑몰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2025년까지 10개 이상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