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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치공학적 단일화, 청년 정치모델 아냐…혁신 경쟁해야"


입력 2021.05.17 11:56 수정 2021.05.17 11:5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청년 단일화 컷오프 이후 가능"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7일 다른 당권 주자들과 혁신·개혁 경쟁을 해야 한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젊은 사람들의 정치모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년 당대표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컷오프 전에는 그런(청년 단일화) 논의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지금까지 검토·논의한 바 없다. 만약 컷오프 이후 저희가 가진 차이점이 크지 않고, 저희가 꼭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면 그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공관위에 어떤 룰의 변경도 요구하지 않았다"며 "컷오프도 (당) 선관위에서 정하는 대로 저는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컷오프 인원이 몇 명으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며 "컷오프에 걸려있는 영남 중진의원들이 많다. (당 선관위 결정에 따라) 이분들이 한 번 갈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저희 당과 아무 연고가 없는 안철수, 윤석열 같은 분들에게까지 문호를 열어야 되는 게 대선이라고 한다면, 저는 홍준표 (전) 대표를 배제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통합과 관련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 요구사항을 듣고 당 구성원과 논의해야 한다면서도 "누구도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와 관련해선 "(제가) 안 대표를 좋아하지 않는 걸 전 국민이 알지만, 대표로서 하게 될 일은 공적인 일"이라며 "안 대표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상당하다. 입당을 통해 함께 (대선) 경선을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방미 일정을 소화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 대해선 "이해를 못 하겠다"며 "백신 확보를 돕고 싶은 국가원로 중 한 사람의 행보였다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다음 행보를 위해 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면 너무 섣부르다"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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