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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1대 국회의원·보좌진이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입력 2021.05.10 08:51 수정 2021.05.10 09:5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21대 국회 출범 후 최근 1년 대출 목록 살펴보니

여의도 독서 키워드는 복지·불평등·민주주의

1위 '복지의 원리'·2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3위 '정책의 배신'…9위 '김지은입니다'

'21대 국회 출범 후 5월 6일까지 국회의원실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 상위 10권' 목록 ⓒ국회도서관

21대 국회 출범 후 최근 1년간 여의도의 독서 키워드는 '복지' '불평등' '민주주의'였다. 사회 양극화 및 불평등은 점차 심화되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본소득을 포함한 '복지 논쟁'이 주요 화두가 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도서 대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주주의를 다룬 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데일리안이 입수한 '21대 국회 출범 후 5월 6일까지 국회의원실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 상위 10권' 목록(작성 국회도서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의원실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쓴 '복지의 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문재인 케어, 국민연금, 퇴직금과 퇴직연금, 기본소득, 복지증세 등 대한민국 복지의 원리와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동시에 현 복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2위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렛이 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였다. 이 책은 선출된 지도자가 어떻게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지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건 헌법 같은 성문화된 제도가 아니라 '상호 관용(mutual tolerance)'과 '제도적 자제(institutional forbearance)'와 같은 규범이라고 설명한다.


3위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쓴 '정책의 배신'이었다. 그는 책에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비정규직 제로화 △국민연금 제도 △정년 연장 추진 △신산업 정책 등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6가지 정책'으로 꼽으며, 이 정책들은 국민이 아닌 강성 노조와 386 기득권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4위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저술한 '영원한 권력은 없다', 5위는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수석대변인이 쓴 '국회 국정감사 실전 전략'이었다.


6위는 강양구 기자·권경애 변호사·김경율 회계사·서민 단국대 교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였다. 이 책은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과 대비 돼 '조국 흑서'라는 별명이 붙었다.


7위는 김승호 스노우폭스그룹 회장이 쓴 '돈의 속성', 8위는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가 쓴 '불평등의 세대'였다. 9위에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 전북대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가 쓴 '나는 말하듯이 쓴다'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쓴 '김지은입니다'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이 저술한 '글로벌 그린 뉴딜'이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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