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26일(현지시간) 저녁 사망한 인질 4명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건네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사망한 인질 차히 이단, 오하드 야할로미, 이치크 엘가라트, 쉬루로모 만추르의 주검을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일 총리는 “휴전 합의안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시신 네 구를 받을 예정”이라며 “하마스는 이를 이용한 홍보 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양측은 휴전안에 합의하고 하마스가 33명의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 측이 1904명의 수감자를 석방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 과정을 단체의 홍보물에 사용했다며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연기했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당시 약속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02명을 석방할 것이라 발표했다.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위치한 가자유럽병원이 석방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